36 Hour..

36시간째 깨어있는 지금. 몸은 쌩쌩한데 눈이 짜릿짜릿하게 아프다.

간만에 술을 좀 달렸더니. 아니 좀 달린게 아니라 꽤나 달린덕에. 오늘이 당직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시간전까지 마셔버린......

아무튼.

사람이 사람을 알게 된다는건 참으로 신기하고, 놀랍다. 그만큼이나 사람을 잊어간다는게 신기하고 놀랍다. 나를 조금 더 아낀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잊고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들만 만나는게 맞는걸까.

어찌되었든 첫사랑은 힘들게 떠나갔고. 참 운이 좋은건지 새로운 사람이 즉각 나타나줬다. 물론 마음은 전과 같지 않다.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 한들 첫사랑에게 가졌던 감정과 같지 않겠지.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니까.

이 세상에 너무나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, 그중에 몇몇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점점 친해져간다는것. 다시금 생각해보니 놀랍고 신기하다. 새로운 사람과 나는 또 어떤 인연일까.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될까.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하고, 가슴 떨리는 일이다.

오늘은 조금 일찍. 피곤한 몸을 쉬게 하러 가야겠다. 물론 불편하기 짝이없는 딱딱한 소파지만, 지금의 나에겐 내 방의 침대보다도 더 편안한 잠자리일수밖에 없다. 역시 사람의 모든 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생각하기 나름인듯.

응. 진짜 생각하기 나름이다.

by 천의무봉 | 2008/07/20 21:53 | 日記 | 트랙백 | 덧글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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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괴이한은영 at 2008/07/20 22:33
어머..이건 또 다른 시작? :)
Commented by 천의무봉 at 2008/07/22 02:04
음. 또다른 시작입니다. 덕분에 상처가 금방 아물고 있어요.
Commented by 오르프네 at 2008/07/21 00:13
또 다른 시작......ㅎㄷㄷ

중요한 것은 그 새로운 사람에게 전(前)사람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.......

아마도....말이죠. ㅋㅋ
Commented by 천의무봉 at 2008/07/22 02:05
저 역시 스스로의 미칠듯한 운빨에 ㅎㄷㄷ입니다.. 아무래도 좀 타고난듯? ㅎㅎ.

이전 사람의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. 다만 그 사람처럼 사랑할수 없을뿐. 그저 고마울따름이죠..
Commented by marmalade at 2008/07/21 08:54
음음음. 화이팅이에요~
Commented by 천의무봉 at 2008/07/22 02:07
음음음. 덕분에 항상 힘내고 있습니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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