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게 네 뜻대로 되고있잖아. 그런데 왜?
- 아니.. 그냥.. 나는 지금 어디 서있는지..
괜찮아. 너 잘하고 있어. 대체 뭐가 널 그렇게 힘들게해?
- 내가. 내가 날 힘들게해. 날 너무 사랑하지만. 그게 싫어질때도 있어. 미운모습을 사랑하다보면, 때론 증오하게 되는것처럼.
... 심각하게 고민하지마. 그런 고민엔 끝도, 답도 없어.
- 항상 그렇지. 넌 항상 그렇게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듯 말을하지. 정작 자신은 모르면서.
누구나가 다 그런거야.
- 난 그러고싶지 않아. 누구나가 그렇다면 나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아.
지금 네 고민이 나쁘다는건 아니야. 하지만 그건 조금 나중에 해도 괜찮아. 지금은 달려갈때잖아?
- 아니. 때론 앞으로 가고있어도 어딘가로 삐뚤어질때가 있어.
하나하나 말해봐.. 그럼 조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?
- 자유로와졌지만, 그 자유가 날 구속하는 느낌.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, 그 노력자체를 이해할수 없음. 대체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? 특별해지고 싶어서? 자유로와지고 싶어서? 내 노력은 무의미해. 항상 거짓으로 도배되어있는 내 가면들. 이제는, 내 진심마저도 다 거짓으로 도배되어있어.
그건 니가 결정하는게 아니야. 너를 보는 타인의 눈이 결정하는거야. 네가 진심을 말한다면, 그들이 거짓인지 진심인지 판단해줄테니까.
- 누가? 그들은 누구야? 항상 내 주위를 맴도는 사람? 내 안에 들어오지 않고 맴도는 사람?
그들이 네 진심을 모른다 한들. 그건 네가 마음을 열지 않는거잖아. 알고있잖아?
- 아니. 내 마음속엔, 다른 사람은 상상조차할수 없는 괴물로 가득해. 그걸 열면, 그걸 솔직하게 표현하면,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기만해. 아쉽지만. 내 주위엔 그런 괴물들을 보듬어줄수 있는 누군가는 없어.
그건 네 착각이야. 분명 그것들을 다 이해해줄꺼야.
- 없어. 그건 착각이 아니라. 현실이야.
그럼 언제까지고 그렇게. 가면으로 사람들을 대할꺼야?
- 그래. 난 그렇게.. 가면을 만드는게 익숙하니까. 괴물을 풀어놓는것보단, 가면을 진심이라고 믿게 만드는게 나에겐 더욱 쉬운 선택이니까.
너에게 필요한건.. 대체 뭐야.. 너 스스로도 어떤것이 필요한지. 전혀 알지 못하잖아.
- 내게 필요한건. 그래. 내안의 '괴물'을 인정하고, 그리고 그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. 없겠지만. 없지만. 그런 사람. 아무리 내게서 상처입는다해도 날 감싸줄사람.
어리광좀 작작부려.
- 알아.... 그치만.. 그치만..